서울 신천지 조사거부·통화불가 2113명…교육생 비중 77%

신천지신도 833명은 경찰과 협조해 소재확인
"방문조사 안될 경우 경찰과 협조하에 해결"

서울시내 신천지 교인 가운데 조사거부자 및 통화불가자 211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중에서 신천지 교육생의 비중이 77%인 것으로 1일 조사됐다.

서울시는 해당 인원들에 대한 방문조사 후에도 조사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경찰과 협조해 추가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신천지예수교 전수조사 현황’ 자료를 통해 2월 29일 기준 신천지교인 3만8006명(신도 2만8317명, 교육생 9689명) 가운데 조사를 거부한 사람이 428명(1.1%), 통화가 불가능해 조사를 하지 못한 사람이 1685명(4.4%)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생을 제외한 신천지 신도의 경우 2만8317명 중 2만7285명(98.2%)에 대해서는 1차 전화조사를 완료했다. 전화조사를 거부한 신도는 19명이었고 통화불가자는 465명을 기록했다.

또한 소재가 불명확했던 833명에 대해서는 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해 소재지를 확인했고 2월 29일 기준 548명에 대한 방문조사를 마쳤다.
아울러 신천지 교육생 9689명 중 6679명(68.9%)에 대해서는 전화조사를 완료했다. 조사거부자와 통화불가자는 각각 409명(4.2%), 1220명(12.6%)을 기록했다.

다만 전체 조사거부자·통화불가자 2113명 가운데 교육생이 1629명에 달해 전체 77.1%를 차지했다. 신천지교 신도는 484명으로 22.9%에 그쳤다.

전체 조사거부자 428명 중 교육생이 95.6%를 차지했고 신도는 4.4%를 기록했다. 통화불가자 가운데서는 교육생이 72.4%, 신도가 27.6%를 나타냈다.

시 관계자는 “경찰청으로부터 소재지를 파악한 신천지교 신도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1차 전화조사 결과 조사가 되지 않은 조사거부자와 통화불가자의 경우 방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고, 방문조사도 안될 시 경찰과 협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천지교 교육생 1381명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지난달 16일 과천예배 참석자 5179명의 명단은 각 자치구별로 나눠 송부했고, 질병관리본부에서 받은 명단과 대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