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코로나19 4번째 확진자 동선 잘못 안내해 시민 혼란

  • 뉴시스

뒤늦게 정정문자 재발송

경기 안양시가 코로나 19의 4번째 확진자 동선 경로를 잘못 안내해 시민들이 한때 혼란을 겪는 등의 소동이 벌어졌다. 25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석수동에 거주하는 여성 A씨가 관내 4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시는 A씨 거주지 주변에 대한 방역과 함께 문자 발송 안내를 통해 지난 22일부터 감염자의 동선을 공개 했다. 지난 22일 집에서 오후 2시~3시 안산 선부동 시댁방문 했다고 안내 했다.

이어 다음날 23일 오전 11시6분께 석수동 우리마트 방문 했으며, 확진자로 판명된 25일 정오 30분께 석수동 수스커피를 방문 했다고 공개 했다.

하지만 A씨는 25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지면서 시가안내한 석수동 수스커피 방문 시간에는 이미 안양을 떠나 경기도립의료원 파주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였다.

이에 안양시는 뒤늦게 “4번째 확진자가 2월25일에는 수스커피를 방문 하지 않았다”고 안내 문자를 재발송하고 정정 했다. 또 “22일 오전 10시30분~11시52분께 의왕 인더뷰카페를 방문 했다“고 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2시~8시30분까지 안산 선부동 방문과 시댁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고 덧붙혔다. 그러나 정정 안내가 발송되기 전까지 해당 수스커피숍은 손님이 뚝 끊어졌고, 지역 카페에는 A씨를 비난하는 댓글이 쏟아져 올라 왔다.

심지어는 “코로나19 확산 지원지로 지목 받고 있는 “신천지 신도가 아니냐”는 글까지 올라 왔다. 이에 대해 A씨는 뉴시스 기자와의 통화에서 “신천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시청과 보건소에 연락 했으나 바로 정정 되지 않았다”고 울먹 거렸다. 그는 “다만 석수동 수스커피는 지난 23일 방문 했던 것으로 기억 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단순 착오 였다“며 ”혼란 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안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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