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농구 아시아컵 예선 한국과 태국의 경기가 ‘무관중 경기’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철통 방어를 하고 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 남자 대표팀은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WINDOW-1 A조 예선 태국과 2차전을 치른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지난 20일 일찌감치 이날 경기를 관중없이 치르겠다고 결정했다. 김상식 감독은 지난 21일 인도네시아와 원정 1차전에서 109-76 완승을 거둔 후 “무관중이더라도 TV로 시청하는 팬들을 위해 끝까지 하는 경기를 보여주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날 태국과 홈 경기는 관중 없이 치르지만 TV 중계가 예정돼 있다. 방송사 외 취재기자들도 출입이 가능하다. 경기장에는 음악 소리와 함께 몸을 푸는 선수들의 기합 소리가 울려퍼졌다. 관중석이 텅 빈 가운데 대회 관계자들과 취재진만 자리에 앉아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취재진을 상대로도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됐다. 출입구는 한 곳만 열어뒀고, 출입 시 방호복을 착용한 농구협회 관계자가 체온 검사를 실시했다. 현재 몸상태, 해외 여행력 등을 조사하는 문진표도 작성해야 출입이 가능했다.
농구협회 측은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 따른 선수 및 팬들의 안전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