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평년보다 따뜻하고 황사 적다…2~3차례 꽃샘추위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21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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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5월 봄철 기온 평년보다 높아
초반, 기온변화 크고 후반엔 이른더위
황사일수는 평년보다 적게 나타날 것

이번 봄은 평년보다 기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꽃샘추위도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1일 “오는 3~5월 봄철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며 “다만 전반에는 기온변화가 크고, 일시적으로 꽃샘추위가 2~3차례 나타날 때가 있겠다”고 밝혔다.

이어 “후반에는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가 자주 머물면서 이른 더위와 건조한 날씨가 나타날 것”이라며 “강수량은 봄철 전반 평년과 비슷하고, 후반에는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봄철 전반인 3월은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5.5~6.3도)보다 높겠으나, 기온 변동성은 클 것으로 보인다. 월 강수량은 평년(47.3∼59.8㎜)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3월 이상저온 발생 일수는 평년(3일)과 비슷하거나 적겠다.

4월도 월 평균기온은 평년(11.8~12.6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 다만 전반부에 북쪽의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질 때도 있겠다. 강수량은 평년(56.1∼89.8㎜) 수준을 기록하겠다.

5월은 주로 맑고 건조한 날을 보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온이 크게 오르고 고온 현상이 나타날 때가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측했다. 기온은 평년(17~17.4도)보다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77.9∼114.4㎜)과 비슷하거나 적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꽃샘추위는 대개 (봄철에)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것을 말한다”며 “통상 3~4월 초까지는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번 봄철 황사는 평년(1981~2010년, 5.4일)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현재 황사 발원지 대부분에서 강수량은 평년 수준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며 “황사가 유입될 수 있는 북서기류가 봄철 전반에는 다소 약하다가, 후반에는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평년 기준 전국 평균 황사일수는 3월 1.8일, 4월 2.5일, 5월 1.1일이다. 최근 10년 기준으로는 3월 1.7일, 4월 0.8일, 5월 1.6일이다.

엘니뇨·라니냐는 봄철 동안 중립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3개월 이동평균한 해수면온도 평년 편차가 +0.5도 이상(-0.5도 이하)으로 5개월 이상 지속될 때, 그 첫 달을 엘니뇨(라니냐)의 시작으로 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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