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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환자 2명 감염경로 ‘오리무중’… “신천지 미용봉사단에 감염됐나”
뉴시스
입력
2020-02-20 11:26
2020년 2월 20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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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미용봉사단 대남병원서 매달 봉사활동해 환자 접촉 가능성
병원 "대구 결혼식 호텔보다 봉사활동 하다 옮겼을 가능성 높아"
경북 청도 대남병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원인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신천지 봉사활동에 의해 감염이 됐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대남병원 및 복수의 관계자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A(57)씨와 B(59)씨는 장기 입원자들로 기침과 발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외출을 다녀온 뒤 기침과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 병원 폐쇄병동은 지난 18일까지 환자들이 병원 허가를 받으면 외출이 가능했다.
병원은 지난 19일 의심환자가 나오면서 외출을 금지했다. 가족면회는 가능하다. 현재 병원 내에 발열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뒤 지난 19일 밤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돼 음압병동에 입원했다.
이후 이들은 포항의료원과 질병관리본부 등의 지시에 따라 동국대 경주병원(국가지정 격리병동)으로 이송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입원해 있던 대남병원을 통째로 폐쇄하고 병동 내 입원 환자들에 대해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폐쇄병동 내 환자 수는 101명이다.
코로나19 슈퍼전파자로 알려진 31번 환자가 퀸벨호텔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했을 당시 청도 주민 또한 결혼식 혼주로 호텔에 있었다.
하지만 결혼식의 시간대와 층은 다르다. 확진자 2명도 청도주민 결혼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31번 환자는 지난달 15일 오전 11시20분께 호텔 9층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한 뒤 8층에서 식사를 했다.
청도주민의 결혼식은 호텔 1층에서 오후 1시에 한 뒤 2층 뷔페에서 식사를 했다.
이에 31번 환자와 청도주민 결혼식에 참석한 확진자들의 친인척에 대한 동선은 겹치지 않는다.
이는 확진자들이 호텔에 갔던 친인척들에 의해 감염될 확률은 적다는 것을 보여 준다.
청도군 보건소는 31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해당 결혼식에 참석했던 지역 내 주민들을 상대로 증상 여부 등을 조사했다.
특히 대남병원에는 신천지 미용봉사단이 정신병동에 있는 장기입원 환자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위해 병원을 자주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미용봉사단이 한달에 한번 정도 병원을 찾아 확진자 2명이 입원해 있던 정신병동에서 미용봉사를 했다.
이에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미용봉사를 온 신천지 미용봉사단에 의해 감염됐을 확률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신천지에서 한달에 한번 정도 병원 정신병동을 찾아 환자들을 상대로 미용봉사를 했다”며 “확진자들이 어떠한 경로로 인해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확진자들이 호텔에 갔던 친인척들에 의해 감염이 됐다기 보다는 미용봉사를 오던 신천지에 의해 감염될 확률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감염경로는 확인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에서는 현재까지 총 10명(영천은 3명, 청도 2명, 영천 1명, 경산 3명, 상주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천의 3명 확진자 외 7명은 아직까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환자번호가 나오지 않았다.
[청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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