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군산 경제, 홀로서기 역부족”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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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폐쇄에 신종코로나 겹쳐…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연장 신청

전북도는 군산시에 대한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 지정 기간을 2년 연장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정부는 현대중공업 조선소 가동이 중단되고 한국GM 군산공장이 문을 닫자 2018년 4월 군산시를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했다. 기간은 올해 4월 4일까지다.

전북도 관계자는 “조선소와 GM 군산공장 폐쇄 여파로 지역경제가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까지 발생해 군산시의 어려움이 커져 기간 연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연장 요청 기간은 한국GM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이 전기차 생산을 본격화하는 2022년 4월까지다. 2월과 3월 중 현장실사와 지역산업위기심의위원회, 산업 경쟁력 강화 관계 장관회의를 거쳐 결정된다.

기간이 연장되면 조선과 자동차 관련 산업 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이 이어지고 퇴직근로자에 대한 재취업 지원도 계속된다. 군산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한 지방세와 취득세 감면 혜택도 유지된다.

전북도는 이와 별도로 군산지역 경제 체질 개선 및 발전 기반 조성을 위해 1조274억 원 규모의 37개 사업 지원을 요청했다. 군산 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선박 물량 배정도 건의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군산 경제#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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