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필요하다” 학생 63.0%→55.5% 감소…多 “판단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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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1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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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대비 7.5%p 하락
‘2019년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 발표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10월 21일부터 11월 29일까지 초·중·고 598개교, 6만9859명(학생 6만6042명, 교원 38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학생 응답자의 55.5%는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2018년(63%) 대비 7.5%p 하락한 수치다.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29.1%) ▲전쟁 위협 등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21.4%) ▲우리나라의 힘이 더 강해질 수 있어서(21.1%) 등 순이었다.

반면,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 이유는 ▲잘 판단하기 어려워서(63.1%) ▲관심이 별로 없어서(12.6%) ▲나와 상관없기 때문에(11.9%) 등 순이었다.

‘북한은 어떠한 대상이냐’는 질문엔 43.8%가 ‘협력’이라고 응답했다. 2018년(50.9%) 대비 7.1%p 하락한 수치다.

‘북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전쟁·군사’가 3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독재·인물(27%) ▲한민족·통일(21.8%) ▲가난·빈곤(8%) 등 순이었다.

교사 응답자의 61.9%는 ‘현재 학교의 평화·통일 교육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원활하지 않다’고 응답한 교사는 8.4%였다.

교사들은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과제로 ▲다양한 체험 활동 제공(50.4%) ▲통일교육 자료 보급(48.4%) ▲교사의 전문성 향상(28.0%) 등을 꼽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평화·통일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며 “평화·통일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체험 교육을 확대하고, 교사들의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하여 통일교육 연수를 강화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생 눈높이에 맞는 교육자료를 지속적으로 개발 보급해 평화·통일에 대한 학생들의 공감대를 확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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