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우한 전세기, 11일 띄운다…150여명 이천 국방어학원서 생활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10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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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中국적 가족 부모, 배우자, 자녀도 귀국"
12일 오전 김포공항 통해 입국…150여명 예상

정부가 오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 일대에 남은 우리 교민과 유학생을 수송하기 위한 3차 전세기를 띄운다.

3차 전세기에는 1, 2차 전세기에 탑승이 불가했던 중국 국적의 교민 가족까지 총 150여명을 데려오게 된다.

김강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은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3차 임시항공편은 11일 인천에서 출발해 12일 아침에 김포공항으로 도착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고 중국 측과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두 차례에 걸쳐 우한 일대에 거주하던 한국인 701명을 전세기로 귀국시켰다. 현지에 남아 있는 인원은 200여명 가량이다.

3차 전세기로 귀국시키는 대상자는 증상이 없는 ‘무증상’ 교민과 이들의 중국인 가족인 부모, 배우자, 자녀 등이다.

김 차관은 “3차 이송때에도 지난번과 동일하게 중국 출국 전, 기내, 입국, 시설입소 등 4차례의 철저한 검역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국민들은 신종 코로나의 유입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지 않도록 보다 세심하게 주의를 다하겠다”고 했다.
귀국 교민들을 검역 후 경기도 이천의 합동 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머무르게 된다.

김 차관은 “여러 후보시설들 중 국가시설로 운영하는 연수원과 교육원 중에서 수용 인원의 적정성과 공항·의료기관과의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며 “지역 주민들이 안전에 대한 우려를 덜어드릴 수 있도록 정부는 이천시와 함께 입소 시설과 인근 지역에 대해 소독과 방역을 철저하게 실시하고 입소 기간 교민의 생활보호도 종전과 마찬가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정부는 2차례 귀국시킨 교민들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분산 격리수용한 바 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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