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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사회공헌’으로 뭉친 46개사, 아동결식 해결 위해 머리맞대

입력 2020-01-30 03:00업데이트 2020-03-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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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시장에서 이윤을 두고 총성 없는 전쟁을 펼치는 기업들이 하나의 주제를 두고 협력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행복얼라이언스는 그 협력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내고 있다.”

2016년 11월 SK그룹 주도로 결성된 국내 최대 사회공헌 연합체인 행복얼라이언스에 대한 재계 안팎의 평가다. 갈수록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기업과 기관들이 각자의 장점을 한데 집결시키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행복얼라이언스는 첫해에는 SK그룹 계열사와 사회적기업 등 14곳이 모여 시작했지만 지금은 정보기술(IT),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46곳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사회공헌 분야의 대규모 상설 협의체로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행복얼라이언스는 규모는 키우면서도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는 ‘아동 결식’이라는 구체적 과제로 좁히고 집중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백화점식 사회공헌 사업을 지양하고 사회공헌 활동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행복얼라이언스의 사무국 역할을 하는 행복나래의 조민영 실장은 “아동 결식 문제 해결 과정에서 46개 참여사의 장점을 끌어내기 위해 꾸준한 소통과 정례적인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동 결식 문제는 행복도시락 지원사업으로 대표되는 직접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아이들이 주도하는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경기 이천의 지역아동센터에서 ‘건강플러스캠프’라는 식생활 교육 캠프를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전국 아동 2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식생활 교육 ‘행복밥상 스쿨’을 진행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과 SK이노베이션은 아이들의 작업실인 ‘해피라운지 이문238’에 요리실, 영상실, 음악실 등 다양한 경험 공간을 지원하며 식생활 교육을 뒷받침하고 있다. 조 실장은 “단순한 급식 지원뿐 아니라 돌봄 기능을 강화해 정서 발달까지 도움을 주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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