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알몸 반전시위’ 강의석 서울대 철학과 재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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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31일 1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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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감독 강의석씨(33). 뉴스1 DB
독립영화 감독 강의석씨(33). 뉴스1 DB
국군의 날 알몸 반전시위에 이은 양심적 병역거부로 실형을 산 독립영화 감독 강의석씨(33)가 9년전 중퇴한 서울대학교에 재입학한다. 이번에는 법학과가 아닌 철학과다.

31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 철학과는 내부 논의를 거쳐 강씨의 재입학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앞서 강씨는 철학과에 재입학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대 학칙상 미등록 제적인 경우 1회에 한해 재입학 신청이 가능하다. 법대에 다니던 강씨는 2010년 미등록으로 제적처리 됐다.

다만 강씨가 입학했던 법학과는 법학전문대학원 신설로 현재 폐지됐기 때문에, 강씨는 철학과에 재입학을 신청했다. 서울대 철학과는 내부 논의를 한 뒤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강씨는 지난 2008년과 2013년 국군의 날 기념 퍼레이드 앞에서 알몸으로 ‘군대폐지’ 시위를 벌이고, 2011년 양심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해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다. 구속된 강씨는 구치소 수감 중 수용자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단식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앞서 강씨는 개신교 미션스쿨인 서울 대광고 3학년 때 학교측에 종교를 선택할 자유를 보장하라고 1인 시위와 함께 단식을 벌여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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