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 조업’ 中어선 잡는다…해경 서특단에 ‘방탄 특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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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3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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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5도특별경비단에 배치된 특수기동정.(서특단 제공)© 뉴스1
서해5도특별경비단에 배치된 특수기동정.(서특단 제공)© 뉴스1
해경 서해5도특별경비단(이하 서특단)에 최신형 특수기동정이 배치돼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서특단은 55톤급 특수기동정이 오는 23일 연평도·대청도 해역에 1대씩 실전 배치된다고 13일 밝혔다.

길이 24.7m, 폭 5.2m인 특수기동정은 7.62㎜ 총알도 뚫지 못하는 방탄정으로 건조돼 해경의 안전을 강화했다.

또 M60 2정, K6 2정 등 기관총 4정과 적외선 야간감시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최대 40노트(약 시속 74㎞)까지 속력을 낸다.

이는 소형보트에 3~4개의 엔진을 달고 치고 빠지기식 야간 ‘게릴라 조업’을 일삼는 중국어선들을 겨냥한 것이다.

서특단은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을 퇴치할 목적으로 2017년 4월4일 창단했다. 2년 8개월간 우리해역을 넘보는 중국어선 4851척을 퇴거했으며 58척을 나포했다.

서특단의 맹활약 덕에 서해5도에 출몰하는 중국어선은 2016년 하루 평균 109척에서 2017년 42척, 2018년 32척으로 크게 감소했다.

정영진 단장은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이 나날이 교묘해 지고 있다”며 “특수기동정 배치로 불법조업 단속이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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