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현재 77만명, 전년 동기 66만명 추월
도, 사드사태 이전으로 되 돌릴 대책 추진
중국방문단 구성, 국가여유연구원 등 방문
‘사드 사태’로 촉발된 2017년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으로 감소세가 계속되던 제주 중국 관광객이 최근 다소 증가하면서 제주도가 중국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와 제주컨벤션뷰로를 중심으로 중국 방문단을 구성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중국국책연구기관인 국가여유연구원, 베이징의 주요 여행사, 중국여행사협회 등을 방문하고 중국 관광시장 회복과 인센티브 투어 활성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를 찾는 중국 관광객은 지난 해 4월부터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9월까지 입도한 중국 관광객은 77만9533명으로 전년 전체 입도 중국 관광객 수 66만612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주에 방문하는 인센티브 관광객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 11월까지 제주를 방문한 중국 인센티브 관광 건수가 작년보다 2배 가까이 늘었고 인원도 10배 이상 증가했다.
도는 이 수치가 2017년 사드사태 이전 연간 300만명에 크게 모자라지만 앞으로 중국 관광객이 증가할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이면서 방문자 수를 사드사태 이전으로 되 돌릴 수 있는 기회로 보고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중국 국가여유국 직속연구기관인 중국여유연구원(원장 戴斌)과 1542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여행사협회(비서장 ?桂珍)을 잇따라 방문해 향후 제주 관광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구축했다. 또 베이징 소재 강휘여행사 총재 및 중국청년여행사(CYTS)부총재 등 주요 책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제주를 적극 홍보했다.
강영돈 도 관광국장은 “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 여행사와 주요기관의 제주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하고 “현지에서 논의된 다양한 방안은 2020년 마케팅 전략에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2014년 285만명, 2016년 306만명으로 크게 증가하다가 2017년 한한령과 함께 74만명, 2018년 66만명으로 급감한 후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