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대구 현역 정치인 많이 바뀌어야”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4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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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공천 혜택받은 사람, 불출마 선언해야”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2시 대구시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아빠,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이름’ 출판기념회에서 “대구의 현역 정치인은 많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0대 국회의원 공천은 정상적이 아니었고 소위 이한구 중심의 공천이 이뤄져 선거에서 참패를 얻게 됐으며 그것이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에서부터 잘못이 이어졌다”며 “(친박)공천으로 득을 보고, 그 공천으로 자리를 얻은 사람들은 오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그분들이 불출마하지 않으면 정의롭고 공정한 당이 되지 못한다”면서 “그분들은 다소 억울하더라도 대의를 위해 물러날 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탄핵을 당할 때 대구에서 입도 뻥끗하지 못한 사람이 대구에서 지도자가 될 수 있나”라며 “스스로 (불출마) 결정하지 못하면 당이 해줘야 하고 당이 못하면 대구시민들이 평가해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나아가 “이분들이 있는 한, 또 이들이 대구의 얼굴이고 대구를 대변하는 한, 대구는 공정과 역사 앞에 설 수 없고, 보수 골통의 적폐라는 이야기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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