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 성폭력 4년 새 2배 급증…하루 7건 꼴로 발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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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2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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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학교폭력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 내 성폭력 사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성남시 분당갑)은 경찰청의 ‘최근 5년간 유형별 학교폭력 발생현황’ 자료를 통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총 6만 5935건의 학교폭력이 발생했다고 22일 밝혔다.

연평균 1만 3187건의 학교폭력이 발생한 것으로, 매월 1100건에 달하는 학교폭력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성폭력은 2014년 1295건에서 2018년 2529건으로 4년 새 2배로 늘어났다. 2018년 기준 하루 7건 꼴로 성폭력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성폭력 사건 비율도 9.8%에서 18.9%로 2배 증가했다.

학교폭력 유형(폭행·금품갈취·성폭력·기타) 중 가장 많이 발생한 폭행이 2014년 8974건에서 2018년 7935건으로 줄어든 것에 비하면 성폭력의 증가폭은 심각한 수준이다.

김 의원은 “학교 내 성폭력 발생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갈수록 다양해지고 심각해지는 학교폭력의 근절 및 예방을 위해 경찰과 교육당국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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