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북상’ 강원 인명피해 속출…1명 사망 31명 구조·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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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3일 0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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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소방본부 전 지역 소방서에 비상근무 1단계 발령
소방청에 장비 인력 요청

3일 오전 북상 중인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몰고 온 폭우가 밤새 물폭탄처럼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침수 등이 발생하면서 1명이 숨지고 31명이 구조됐다.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56분께 삼척시 오분동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2층짜리 주택이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삼척소방서 구조대는 이날 오전 1시54분에 매몰된 김모(79·여)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폭우로 집 안팎으로 침수돼 고립된 삼척과 강릉 일대 주민 19명이 구조됐고 5명은 스스로 위험 상황에서 탈출했다.

오전 5시 현재 2명은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고 5명은 기타 상황으로 처리되고 있다.

삼척에서 원덕 방향 7번 국도에는 토사가 도로에 쏟아져 차량 통행이 어렵다.

삼척시재난대책본부는 토사를 제거하고 있다.

강원소방본부는 지난 2일 오후 8시부터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본부 23명, 강릉·동해·태백·속초·삼척·영월·양양 등 7개 소방서에서 144명을 비상근무에 투입했다.

또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과 특수구조단을 삼척·영월소방서에 각각 전진배치했다.

강원소방본부는 삼척 일대에서 인명피해가 잇따르자 도내 모든 소방서에 비상발령을 명령하고 소방청에 인력과 장비를 요청했다.

소방청은 중앙구조단, 서울·경기·충북에서 장비 26대 인력 79명을 급파했다.

【삼척=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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