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변호인’ 검찰 방문…취재진 질문에 “몰라…화이팅”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0월 2일 12시 01분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변호인 이인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이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 News1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변호인 이인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이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 News1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변호인이 2일 서울중앙지검을 다녀갔다. 정 교수의 검찰 소환조사 여부가 이날 오전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는가운데, 변호인의 방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정 교수의 변호인을 맡고 있는 이인걸 변호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서울중앙지검 1층 현관에 나타났다.

정 교수의 검찰 출석을 기다리던 취재진들이 정 교수 소환 여부를 묻자 "모른다. 제가 어떻게 알겠냐"고 답했다.

\'소환 일정을 조율했냐\'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 한 말씀만 해달라는 질문에는 "화이팅"이라고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중앙지검에 들어갔다가 약 30분만에 청사를 빠져나갔다.

이 변호사는 정 교수 소환과 관련해 수사팀에 의견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른 사건 때문에 방문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이 변호사는 중앙지검 6층에 들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 관련 수사를 맡은 특수 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11층에 있다.

이 변호사는 조 장관의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장으로 일했다.

조국 법무부장관의 5촌 조카 조모 씨(36)의 구속 기한이 오는 3일 만료됨에 따라 당초 늦어도 이날까지는 정 교수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높았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당초 정 교수를 다른 소환자들과 마찬가지로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을 통해 출입하게 하기로 했다가 비공개 소환으로 선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정 교수 소환 여부는 물론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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