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묻지마 폭행’ 군인 검거 “폭행 이유, 술 취해 기억 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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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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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경기도 고양시 상가 화장실에서 30대 여성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한 군인이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범행 동기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1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주거침입 및 상해 혐의로 육군 상병 A씨(21)를 붙잡아 헌병대로 신병을 넘겼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폭행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당시 술에 많이 취했다”며 범행 동기 등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A씨는 외박을 나온 지난달 22일 오전 일산 동구 소재 상가 건물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와 30대 여성 B씨를 무차별 폭행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이후 A씨는 군부대로 복귀했고, B씨는 이 사건으로 전치 3주의 진단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조사했고, 현재는 군 헌병대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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