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섬으로 재탄생, ‘노들섬’ 28일 개장…숲 품은 문화공간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8일 0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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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위 첫 전문공연장 '라이브하우스' 조성
노들서가·엔테이블·식물도·체험공간도 구축

음악중심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한강 노들섬’이 28일 정식 개장한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1시 ‘노들섬’을 개장하고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음악섬으로 변신한 노들섬의 핵심시설은 한강대교에서 용산 쪽을 바라보고 다리 서편에 새롭게 들어선 ‘음악 복합문화공간’(연면적 9747㎡)이다.

기존 노들섬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최대 3층 높이의 건축물들이 배치돼 있다. 한강대교에서도 다리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건물을 통해 노들섬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음악 복합문화공간’을 구성하고 있는 주요시설은 ▲라이브하우스(대중음악 전문 공연장) ▲노들서가(서점 겸 도서관) ▲엔테이블(음식문화공간) ▲식물도(식물공방) 등이다.

‘라이브하우스’는 한강 위 유일한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이다. 총 456석 규모(스탠딩시 874석)다. 콘서트에 최적화된 음향·조명·악기 시설과 리허설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다. 비슷한 크기의 다른 공연장에 비해 최대 규모의 무대를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무대연출이 가능하다.
시민들이 대기하는 공간은 ‘뮤직라운지’로 조성됐다. 음악과 관련된 전시를 보거나 아티스트가 큐레이션(콘텐츠 분류·배포) 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뮤직라운지 옆에는 소규모 음악·문화 기획사가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입주공간(노들오피스)이 마련됐다.

책, 패션, 마켓, 미식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노들서가’에서는 15개 독립책방과 출판사가 계절별로 직접 큐레이팅한 서가가 선보인다. ‘엔테이블’에서는 유명 요리사나 문화계 인사들과 함께하는 다이닝(오찬·만찬) 프로그램이 매달 진행된다. ‘식물도’에서는 4팀의 식물 크리에이터 그룹이 진행하는 다양한 시민 참여형 가드닝(정원 가꾸기) 프로그램이 열린다.

노들섬 인근 지역에서 활동하는 소규모 독립 브랜드의 제품을 한 곳에서 만나는 전시형 마켓 ‘스페이스445’, 지속가능한 패션 제품을 소개하는 ‘패션 스튜디오’ 등이 준비돼 있다. 자전거카페와 식당, 카페, 펍, 편의점 등 34개 민간업체가 입점을 완료했다.

한강대교 반대편에는 약 3000㎡ 규모의 잔디밭 ‘노들마당’이 만들어졌다. 평상시에는 돗자리를 펴고 한강을 바라보며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1000명에서 최대 3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야외공연장이 되기도 한다.

노들섬은 용산에서 노들역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노들섬 정류장’에 하차하거나 한강대교 보행길을 따라 10~15분 정도 걸으면 진입이 가능하다. 차량 주차는 불가능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노들역(9호선)이다.
노들섬이 정식 개장하는 이날부터는 수상택시 정류장이 운영된다. 이촌나루, 여의나루 등에서 수상택시를 타고 접근이 가능해진다.

시는 개장 기념 행사도 진행한다. 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노들섬’ 개장 축제를 연다. 노들섬 개장 행사는 ▲ 노들음악(Nodeul Music) ▲노들자연(Nodeul Nature) ▲노들문화(Nodeul cuture) ▲노들의 맛(Nodeul Taste) 등으로 진행된다.

라이브하우스와 야외 잔디마당에서는 ‘데이브레이크’, ‘수란’, ‘소란’, ‘짙은’ 등 대중음악 뮤지션이 참여하는 콘서트와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노들서가 루프탑에서는 야외 요가를 즐기는 ‘노들섬×요가웨이브’ 등이 진행된다. 노들마당에서는 초대형 케이크를 나눔하는 ‘노들섬X마켓움’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노들섬, 가을을 만나다’ 등의 행사가 열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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