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울산, 부산, 대구, 경상남도,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울진평지, 청도, 경주, 포항, 영덕, 김천, 칠곡, 성주, 고령, 군위, 경산, 영천, 구미), 흑산도·홍도, 전라남도(장흥, 진도, 완도, 해남, 강진, 순천, 광양, 여수, 보성, 고흥)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표됐다. 태풍 타파가 우리나라 근처로 북상함에 따라 관련 특보는 점점 더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타파 전면에서 만들어진 수렴대의 영향과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까지 이어지면서 전날 밤부터 23일까지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지형적 영향까지 더해져 제주도와 동해안,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50㎜ 이상(일부지역은 시간당 80㎜ 이상)의 매우 강한비가 내리겠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 일강수량은 송당(제주) 226.5㎜, 보성 78.0㎜, 산청 71㎜, 영동에 42.5㎜를 기록했다.
이날부터 23일 오전까지 제주도에는 150~400㎜의 비가 내리겠고 제주도 산지에는 최대 600㎜의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이외 태풍으로 인한 예상강수량은 Δ강원영동, 경상도, 전남, 울릉도·독도 100~350㎜(많은 곳 지리산 부근과 경상동해안 500㎜ 이상, 강원영동남부 400㎜ 이상) Δ경기남부, 강원영서남부, 충북, 충남남부, 전북 30~80㎜(많은 곳 강원영서남부, 충북, 전북 120㎜ 이상) Δ서울,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 충남북부 10~40㎜다.
또 이날부터 23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과 도서지역에는 최대순간풍속 125~160㎞/h, 일부 높은 산지나 도서지역은 180㎞/h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최대순간풍속 55~110㎞/h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피해 및 안전사고, 농작물 낙과 등 강풍피해에 대비해야한다.
23일까지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상, 동해상, 서해남부해상을 중심으로 바람이 55~110㎞/h로 매우 강하게 불고, 최대 10m 이상의 높은 물결이 일면서 풍랑특보나 태풍특보가 추가로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로 인한 저지대 침수와 하수 범람 등 비 피해가 우려되니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며 “타파의 이동속도와 진로에 따라 23일까지 강수지역, 예상강수량, 해상 특보 등이 변동될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나 태풍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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