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용의자, 2차 조사도 혐의 부인…수사 장기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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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0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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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이춘재(56)가 2차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20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형사와 프로파일러 등을 이춘재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로 보내 조사를 진행했다.

이춘재는 앞서 진행된 1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2차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자신과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재가 혐의를 계속 부인함에 따라 사건 수사는 예상보다 길어질 전망이다. 경찰은 곧 다시 형사들을 보내 3차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7월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현장증거물 일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현재까지 3건의 현장증거물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대상자가 있다는 통보를 받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이춘재는 1994년 충북 청주시에서 처제를 강간하고 살인해 이듬해 무기징역이 확정돼 현재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수로 복역 중이다.

이춘재의 DNA가 확인된 범행은 5번째(1987년 1월 10일), 7번째(1988년 9월 7일), 9번째(1990년 11월 15일) 사건으로, 경찰은 4번째 피해자 이모 씨(당시 23세)의 유류품 감정을 국과수에 의뢰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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