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내버스 정류장 무정차 통과 막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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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벨’ 앱 내년 전국 최초 도입… 정류장서 누르면 기사에 신호

경기도가 시내버스 운전사에게 다음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승객이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주는 ‘승차벨’ 서비스를 도입한다. 도는 내년부터 정류장 무정차 통과를 막기 위해 승객 정보를 미리 운전사에게 전달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승차벨 서비스는 경기지역 모든 시내버스에 적용된다.

이 서비스는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승객이 ‘경기버스정보’ 앱에서 타려는 버스 노선을 검색한 뒤 승차벨을 누르면 시내버스 운전석에 설치된 기기 화면에서 자동으로 ‘이번 정류장 STOP’이라는 문구가 나오게 하는 방식이다. 버스 내 스피커를 통해 자동음성으로 이번 정류장에서 멈추라고 알려주기도 한다. 다만 운전사가 정류장에 승객이 있다는 사실을 미리 인지할 수 있도록 정류장 도착 예정시간이 3분 이상 남았을 때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도는 경기버스정보 앱에 ‘무정차 간편신고’ 기능을 신설해 무정차 신고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정류장에서 버스가 무정차 통과할 때 이 버튼을 누르면 발생시간, 발생정류장, 노선번호, 차량번호 등을 자동으로 수집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도에 접수된 시내버스 민원 2만8138건 중 1만974건(39%)이 ‘무정차 통과’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도 버스#승차벨#무정차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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