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관통한 ‘링링’ 소멸…온대저기압 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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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8일 1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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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태풍 ‘링링’이 수도권에 북상한 가운데 7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의 한 도로에 강풍으로 떨어진 간판이 난간에 걸쳐 있다.(독자제공)
제13호 태풍 ‘링링’이 수도권에 북상한 가운데 7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의 한 도로에 강풍으로 떨어진 간판이 난간에 걸쳐 있다.(독자제공)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피해를 준 제13호 태풍 ‘링링’이 에너지를 잃고 소멸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링링이 8일 오전 9시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북서쪽 160㎞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고 밝혔다.

온대저기압은 한랭전선이 온난전선을 추월해 폐색전선이 되면서 소멸 수순을 밟게 된다.

링링은 전날(7일)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많은 피해를 입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링링으로 인해 3명이 사망했다. 충남 보령에서 75세 여성이 농기계 창고 지붕 점검을 하던 중 강풍에 날아가 화단 벽에 부딪치면서 사망했고, 인천 중구에서 39세 버스기사 남성이 주차장 담벼락에 깔려 병원에 이송됐지만 세상을 떠났다. 경기 파주에서 61세 중국 남성이 강풍에 지붕이 날아가면서 머리에 맞아 사망했다.

또한 부상자는 12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와 별도로 안전조치를 하던 소방관 5명, 경찰 6명도 다쳤다. 또 16만 가구 이상이 정전돼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15만2323가구가 복구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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