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예상했는데…”…집중호우에 휩쓸린 영월 동강뗏목축제 ‘울상’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8일 14시 36분


코멘트
최근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와 광동댐 수문 개방 등으로 인해 강원 영월 동강뗏목축제장이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거나 잠겼다.

이에 8일부터 10일까지 동강둔치에서 축제를 열기로 했던 영월군은 체험프로그램은 취소하고 동강뗏목 시연 등 중요 프로그램 추진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맨손송어잡기와 다슬기 체험을 위한 체험장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8일 저녁 8시부터 첫 선을 보일 예정이었던 워터스크린도 불어난 강물에 세트장이 잠겨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워터스크린은 물을 이용해 영상을 비추는 미디어아트로, 영월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져 관람객들에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었다.

얼마 전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의 영향으로 지장천, 오대천, 송천 등 동강 최상류 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국지적으로 내리면서 축제장 강변 수위가 순식간에 높아졌다.

여기에 지난 6일부터 축제장 상류에 있는 삼척 광동댐이 수위 조절을 위해 초당 최대 35톤의 물을 방류한 것도 영향을 받았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최근 태풍의 영향과 갑작스런 집중호우로 인해 방류하게 됐다”면서 “지난해 여름철엔 초당 100톤을 방류한 적도 있었는데 올해는 최대한 줄여서 방류한 것”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어제 저녁까지만 해도 태풍이 잘 비껴갔고 날씨도 너무 좋아 축제 대박을 예상했는데 지금은 축제의 절반을 잃어버렸다”면서 “지금은 사람도 못 들어갈 정도로 물살이 거세지만 어떻게든 축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영월=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8일 강원 영월 동강뗏목축제 프로그램 체험장이 최근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와 광동댐 수문 개방 등으로 인해 거센 물살에 쓸려 떠내려가거나 잠겼다.  2019.8.8/뉴스1 © News1

8일 강원 영월 동강뗏목축제 프로그램 체험장이 최근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와 광동댐 수문 개방 등으로 인해 거센 물살에 쓸려 떠내려가거나 잠겼다. 2019.8.8/뉴스1 © News1

8일 강원 영월 동강뗏목축제 프로그램 체험장이 최근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와 광동댐 수문 개방 등으로 인해 거센 물살에 쓸려 떠내려가거나 잠겼다. 2019.8.8/뉴스1 © News1

8일 강원 영월 동강뗏목축제 프로그램 체험장이 최근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와 광동댐 수문 개방 등으로 인해 거센 물살에 쓸려 떠내려가거나 잠겼다. 2019.8.8/뉴스1 © News1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