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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생사 신장에 달렸다…기능 회복하면 생존율 8배 높아져
뉴스1
입력
2019-08-06 10:50
2019년 8월 6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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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DB
병원 밖에서 심정지가 발생한 환자들이 치료 과정에서 ‘급성신장손상’ 증상을 회복하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생존퇴원율이 8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 기능이 심정지 환자들 생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국내 연구진이 전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오제혁 중앙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팀은 2016년~2017년 병원 밖에서 심정지가 발생한 환자 275명의 ‘급성신장손상’ 발생과 예후를 분석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 결과를 보면 전체 심정지 환자 275명 중 175명(64%)이 ‘급성신장손상’이 발생했고, 그중 69명(39%)만 회복했다. ‘급성신장손상’이 회복된 환자는 65%(69명 중 45명)가 생존한데 반해 회복하지 못한 환자는 16%(106명 중 17명)만 살아남았다.
특히 ‘급성신장손상’이 발생할 경우 신장 손상이 없는 환자에 비해 사망위험률이 2.8배 높았다. ‘급성신장손상’이 회복할 때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생존퇴원율은 8배, 퇴원 후 양호한 신경학적 예후를 보인 경우는 37배 높았다.
심정지 환자들은 심장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며 저산소성 뇌 손상을 비롯해 호흡부전, 신부전, 간부전 등 주요 장기들이 동시에 나빠지는 ‘다발성 장기부전’을 겪는다. 이 같은 ‘심정지 후 증후군’으로 인해 환자 생존율은 2017년 기준 8.7%에 불과했다.
오제혁 교수는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환자를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것을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학술지 ‘크리티컬 케어’(중환자 치료·Critical Care)에 실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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