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자 자녀에 ‘엄마 목소리’를…동화 낭독·자장가 육성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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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9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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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오는 8월부터 여성수용자 자녀에게 동화책과 육성녹음을 전달하는 ‘엄마의 목소리’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엄마의 목소리’는 여성수용자가 동화책을 직접 낭독하면 이를 녹음해 동화책과 함께 미취학 자녀에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수용자가 희망하는 경우 자장가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수용생활로 단절될 수 있는 엄마와 자녀 간의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수용자 자녀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법무부는 오는 8월부터 청주여자교도소에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뒤 전국 기관에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2019년 7월 현재 전국 교정시설에 수용된 여성수용자 중 미성년 자녀가 있는 여성수용자는 840명으로, 이중 213명은 0~6세 사이의 미취학 자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여성수용자 중 일부는 교정시설에 수용됐다는 사실을 자녀에게 알리고 싶지 않아 교정시설에서 진행되는 가족관계 회복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이 프로그램이 시행되면 자녀가 엄마의 수용 여부를 모르는 가운데 엄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어 여성수용자들의 많은 참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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