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유니클로 립스틱 ‘훼손’ 50대 “불매운동 때문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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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4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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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유니클로 매장에서 빨간 립스틱으로 훼손된 양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SNS)
수원 유니클로 매장에서 빨간 립스틱으로 훼손된 양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SNS)
경기 수원의 한 유니클로 매장에서 진열대에 쌓여 있는 상품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 씨(50)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0일 수원 시내 한 유니클로 매장에 진열된 흰 양말 수십 켤레를 빨간 립스틱으로 훼손했다. A 씨는 그로부터 10일 후인 20일에도 해당 매장에서 같은 방법으로 옷에 립스틱을 칠했다.

해당 매장 측은 21일 매장 내 진열한 옷과 양말 등 40여만 원 상당의 제품을 누군가 고의로 훼손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매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고, A 씨를 수원시 권선구 일대에서 검거했다.

A 씨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위해 이런 일을 벌인 것은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가 시행되자 최근 국내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 역시 한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이 됐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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