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폭염대응 종합대책 시행 ‘가장 더운 도시’ 벗어났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23일 13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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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매년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추진한 결과, 다른 지역보다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가 줄어들고 최고기온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폭염 일수 및 열대야 일수는 2014년 각각 22일과 12일이던 것이 2015년 21일과 10일, 2016년 32일과 14일, 2017년 33일과 19일, 2018년 40일과 26일 등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2011년~2015년까지는 타지역 대도시와 비교해 대구지역의 폭염 일수가 가장 많았으나 2016년부터는 합천, 영천, 전주 지역의 폭염 일수가 더 많으며, 열대야 일수도 2014년까지는 대구지역이 가장 많았지만 2015년부터는 강릉, 서울, 광주, 부산지역의 열대야 일수가 더 많다.

폭염이 극심했던 2018년의 인구 1만명당 온열질환자 발생율도 전국 평균은 0.9명이지만 대구는 0.49명에 불과하며 이는 전국 최저치다.

이런 결과의 원인을 살펴보면 1990년대 초반부터 실시한 대구시 녹화사업과 최근 5년간 폭염저감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폭염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대구시는 폭염 및 도시열섬현상 대응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폭염도시에서 폭염 극복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폭염종합 안전센터 건립사업 기본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또한 2021년까지 180억원을 투입해 도시바람길 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클린로드 시설도 2021년까지 210억원을 투입해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최삼룡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최근 5년 동안 대구시와 8개 구·군이 적극 협조해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해 폭염경감시설을 확충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폭염이 자연재난인 만큼 개인 건강에 유의하고 폭염대비 행동요령 등을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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