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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바닷새 5천마리, 한국산 플라스틱 쓰레기 먹고 폐사
뉴시스
입력
2019-07-22 15:45
2019년 7월 22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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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다양성재단·英 케임브리지대 공동조사 보고서 공개
우리나라에서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마다 바닷새 5000마리와 바다포유류 500마리의 죽음을 초래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공익 재단법인인 생명다양성재단은 영국 케임브리지대 동물학과와 공동 조사한 ‘한국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동물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22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 플라스틱 쓰레기 생산량 중 한국의 기여도를 2010년 기준으로 분석한 후 바다까지 퍼져나가는 경로를 근거로 해양동물이 얼마나 먹게 되는지를 따져봤다.
2010년 기준 전 세계가 배출한 플라스틱 쓰레기의 총량은 2억7300만t이며 이중 한국에서 생산한 양은 612만t(2.2%)이었다. 국민 한 사람당 하루에 0.33㎏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버린 셈이다.
바다로 흘러가는 쓰레기 양을 추산하기 위해 ‘부실관리 플라스틱 폐기물’을 계산했는데, 전 세계 부실관리 플라스틱 폐기물의 0.55%가 한국산이었다.
부실관리 폐기물은 불법 투기나 태풍·호우 등에 의해 바다로 유입될 확률이 높은 쓰레기를 의미한다. 한국은 쓰레기 분기수거·처리가 비교적 잘 되는 나라여서 상당수는 다른 나라에 수출된 쓰레기를 통해 바다로 흘러들어 가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 수치를 토대로 해양생물이 섭취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중 한국에서 유래된 플라스틱 쓰레기의 비율과 개체군 전체 내 잔존하는 것으로 예상되는 갯수를 계산해 바다에 떠다니는 300억개의 플라스틱 조각(1500t)이 한국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봤다.
재단 관계자는 “300억개는 매년 바닷새 5000마리와 바다 포유류 500마리를 죽게하는 배출량”이라며 “국내 플라스틱 쓰레기가 먼 바다의 생물에게까지 미치는 영향력을 양적으로 규명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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