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지나가자 돌아온 폭염… 22일 최고 34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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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중부 폭염주의보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지나가고 무더위가 찾아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남부지역을 관통한 다나스는 21일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열대저압부는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17m 미만인 열대성 저기압으로 태풍보다 한 단계 낮다.

다나스가 지나간 자리에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상청은 중복인 22일 오전 10시 서울과 대구, 경기 및 충남·북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한다고 예보했다. 22, 23일 전국 낮 최고기온은 대구 34도 등 28∼34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열대야 가능성도 높아졌다. 서울은 20일 최저 기온이 25.1도를 기록하며 첫 열대야를 맞았다. 열대야는 밤사이(당일 오후 6시∼다음 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밤이다. 기상청은 백두대간을 넘으며 고온 건조해진 서풍 때문에 동해안 일대에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하루 최저 기온이 25도보다 낮아도 습도가 높아 체감 불쾌지수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

더위와 함께 열대저압부가 머금었던 고온다습한 수증기의 영향으로 22일부터 전국에 구름이 많이 끼고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22일 오후 남부 내륙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5∼30mm의 소나기가 예상된다. 23일 새벽에는 중부와 전라지역에 산발적으로 비가 오겠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수도권#중부 날씨#태풍 다나스#폭염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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