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물러간 사이 모레까지 소나기…18~19일 본격 장맛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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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5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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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2019.6.18/뉴스1 © News1
비가 내린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2019.6.18/뉴스1 © News1
한낮의 최고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면서 대기가 불안정해 17일까지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17일까지 대기불안정으로 중부지방, 내륙지방 등에 소나기가 오겠다고 15일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오후 12시부터 16일 오전 3시 사이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에 소나기가 오겠다. 이어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고 17일에도 경기동부와 강원영서에 오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소나기가 예상되는 15일 오후부터 16일 새벽까지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의 예상 강수량은 5~70㎜다. 16일 강수량은 전국 내륙에 걸쳐 5~40㎜로 예상된다.

올 여름 잠잠한 장맛비 소식과 달리 소나기 예보는 잇달아 나오고 있다. 이번 소나기도 지난 12일부터 시작돼 6일 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윤기한 기상청 사무관은 “지난주보다 20% 정도 더 습하고 기온도 30도 안팎이 된다. 여기에 상층에 한기가 계속 존재, 상하층 기온차가 커 구름이 만들어지는 조건”이라면서 “낮 기온이 올라 육지 공기가 상승하고 서해와 동해에서 내륙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만나 상승효과를 더 크게 해 구름도 더 크고 높게 만들어진다. 이것이 잦은 소나기가 발생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6일까지 비,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는 천둥, 번개가 치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 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장맛비는 17일 오후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쪽 지역에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남쪽해상에서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17일 오후 12시부터, 전남은 오후 6시부터 비가 오겠다.

더불어 18일과 19일에는 서울, 경기도, 강원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윤기한 사무관은 “18, 19일에 내리는 비의 강수량은 변화가 클 것으로 보여 구체적으로 예상할 수 없다”면서 “정확한 전망은 어렵지만 장맛비 다운 강수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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