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함덕해수욕장 상어 출몰 소동…수면위로 지느러미 포착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8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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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12시30분쯤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서 상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입욕이 통제됐다가 오후 1시45분쯤 해제됐다. 사진은 안전요원이 촬영한 상어 출현 모습.(제주시 조천읍사무소 제공 영상 갈무리)
8일 오후 12시30분쯤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서 상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입욕이 통제됐다가 오후 1시45분쯤 해제됐다. 사진은 안전요원이 촬영한 상어 출현 모습.(제주시 조천읍사무소 제공 영상 갈무리)
8일 낮 12시10분경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동쪽 구름다리 인근 해상에서 상어가 출현해 피서객 등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제주시 조천읍사무소에 따르면 서핑을 타던 피서객이 수면위로 지느러미를 드러낸 채 유영하는 길이 2m내외 물체를 발견하고 근접해 영상을 촬영했다. 이 영상을 확인한 제주대 돌고래연구팀 김병엽 교수는 “영상으로 보기에 상어가 맞는 듯하지만 어떤 종류인지를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상어는 10여분간 부근을 유영하다 사려졌다. 조천읍과 소방본부 등은 상어출현 신고를 받고 곧바로 입욕을 금지했다가 오후 1시40분경 해제했다. 제주지역 부근 먼 바다에서 상어가 그물에 잡혀서 올라오는 사례가 있지만 인근 해상에 까지 출현한 것은 드문 일이다. 제주부근 바다에서 확인된 상어는 무태상어, 까치상어, 별상어, 청상아리 등으로 공격성이 강한 백상아리 등은 아직까지 보고 되지 않았다.

제주도는 이날 현장에 관계자를 긴급히 보내 해경 등 유관기관과 긴급회의를 열고 여름 피서철을 맞아 해수욕객 등의 안전문제 등을 논의했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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