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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소방, ‘예비신부 참변’ 잠원동 공사장 합동감식
뉴시스
업데이트
2019-07-05 10:35
2019년 7월 5일 10시 35분
입력
2019-07-05 10:34
2019년 7월 5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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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구청, 소방 등 합동감식 나서
공사 중 건물 외벽 붕괴…사상자 4명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일어난 건물 외벽 붕괴 사고에 대한 합동 감식이 실시된다.
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잠원동 철거현장 안전사고와 관련해 합동 감식이 진행된다. 합동감식엔 경찰과 서초구청, 소방,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관계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4일 서초구 잠원동 신사역 인근에서는 리모델링을 위해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이던 건물 외벽이 무너졌다. 해당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다.
특히 무너진 외벽이 주변 도로에 있던 차량 3대를 덮쳐 탑승객 3명이 구조되고 1명이 사망했다.
한 차량에 함께 탑승해 있던 여성 A(61)씨와 B(52)씨 2명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또 다른 차량은 인근 전신주가 무너져 보닛을 덮쳤지만 운전자가 자체 대피했다.
나머지 차량 한대는 외벽에 매몰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5시59분께 차량 운전석에 있던 남성 C씨(31)를 구조했지만 30분 뒤 구조된 동승자 여성 D씨(29)는 끝내 사망했다. 구조된 남성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해당 차량에 탑승 중이었던 남녀는 예비 부부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결혼 반지를 찾으러 가는 길에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 현장에 있던 작업 인부 4명은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1996년 지어졌다. 리모델링을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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