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YG?’ 이번엔 아이콘 비아이…계속되는 마약 논란에 “놀랍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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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2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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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 사진=스포츠동아DB
비아이. 사진=스포츠동아DB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소속 그룹 아이콘 비아이(김한빈·23)의 마약 의혹이 제기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YG가 또?”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과거에도 YG 소속 연예인들의 마약 관련 논란이 여러 차례 불거진 바 있기 때문이다.

12일 한 매체는 비아이가 지난 2016년 지인 A 씨와 나눈 스마트폰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매체는 공개된 대화 내용을 통해 비아이가 마약을 구하고 싶다고 했음은 물론 약을 해 본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시 경찰이 마약류 위반 피의자인 A 씨를 조사하던 중 이같은 대화 내용을 파악했으나 비아이를 소환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비아이의 마약 의혹이 제기되자 누리꾼들 과거 YG 소속 연예인들의 마약 관련 논란을 언급했다.

YG를 대표하는 그룹인 빅뱅의 지드래곤(권지용)은 지난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지드래곤은 일본 공연 중 팬이 전해 준 대마초를 흡연했다고 주장해 상습성이 인정되지 않아 기소유예를 받았다.

지드래곤과 같은 그룹 멤버인 탑(최승현)도 2017년 대마초 흡연으로 적발된 바 있다.

당시 의경으로 복무 중이던 탑은 입대 전인 2016년 10월 자택 등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탑은 이 혐의와 관련, 2017년 7월 선고공판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 2000원을 선고 받아 의경 신분이 박탈됐다. 그 뒤 탑은 2018년 1월 서울 용산구청 용산공예관으로 재배치,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룹 2NE1 출신 박봄은 YG 소속 당시인 2014년 마약류 밀수 혐의로 입건유예 처분을 받았다. 당시 박봄은 2010년 국제특송 우편을 통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암페타민을 함유한 약품 에더럴을 반입하려 해 인천국제공항 세관에 적발됐으나, 치료 목적으로 들여온 정황이 확인돼 입건유예 조치됐다.

이후 소속사를 옮기고 올해 초 솔로 앨범을 발표했던 박봄은 재차 마약 관련 의혹을 해명한 바 있다. 박봄의 현 소속사는 “현재까지도 마약 밀수나 밀반입 등 표현으로 언급되는데 박봄은 명백히 마약을 하지 않았기에 이 부분을 바로 잡는다”며 에더럴은 미국 FDA(식품의약국)에서 정식으로 승인한 합법적 의약품임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누리꾼들 지난 3월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여러 의혹이 제기된 이후 빅뱅을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한 승리(이승현)도 언급하면서 소속 연예인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YG에도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소속 아티스트 관리가 너무 허술하다. 사실이든 아니든 이런 걸로 구설에 오른 자체가 문제다”, “관리를 안 하는 건지, 알면서도 묵인하는 건지”, “또 YG인가”, “이젠 놀랍지도 않다” 등이라며 비판했다.

한편 비아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또한 겁이나고 두려워 하지 못했다”며 “그럼에도 제 잘못된 언행 때문에 무엇보다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 여러분들과 멤버들에게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팀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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