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남편 살해’ 고유정, 얼굴 노출 불발…머리카락·손으로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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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7일 0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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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피의자 씨(36) 6일 모습을 드러냈지만, 얼굴 노출은 불발됐다.

고 씨는 이날 오후 6시 35분경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진술을 마치고 유치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고 씨는 검정색 니트 상의와 회색 트레이닝복 바지를 입고 나타났다. 오른손엔 흰색 붕대를 감고 있었다. 범행 당시 입은 상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소 피곤해 보이던 고 씨는 취재진과 마주치자 고개를 푹 숙였다. 머리카락과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빠르게 이동해 얼굴은 드러나지 않았다. 또 고 씨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아무 말 하지 않았다.

고 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손괴·은닉)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고 씨가 전남 완도행 배편을 이용해 제주를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거주지를 확인해 지난 1일 고 씨를 긴급체포했다.

이후 제주지방경찰청은 “범죄수법이 잔인하고 결과가 중대하다”는 등의 이유로 고 씨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늦어도 오는 12일까지 조사를 마무리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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