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명품가방 안고 길에서 자다 붙잡힌 50대 절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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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4일 0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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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부경찰서 로고.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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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절도범이 자신이 훔친 명품 가방을 안고 길에서 잠을 자다 이를 발견한 주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4일 문이 잠기지 않은 차에서 명품 가방 등 200여만원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절도)로 A씨(54)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0시50분쯤 서구 한 마트 앞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에 들어가 현금 20만원이 들어있는 약 18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절도죄로 2년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A씨는 누범기간인 지난 2월부터 총 3차례 걸쳐 20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모텔과 찜질방 등을 전전하며 절도행각을 벌인 A씨는 이날 서구 한 병원 인근에서 자신이 훔친 명품 가방을 안고 잠을 자다 피해자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절도와 실형 전과가 있는 A씨의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전날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구속 수사를 진행 중이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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