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에서 수백여구 유골 발견…장사법 위반 조사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30일 13시 35분


경기 고양시의 한 선산에서 수백여구의 유골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계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30일 고양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덕양구 대자동의 한 선산에서 캠핌장 조성을 위한 개토 작업 중 땅 속에 묻혀 있던 수백구의 유골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이달 초 발굴해 모은 유골을 상자 200여개에 나눠 보관 중에 있다가 뒤늦게 신고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캠핑장 관계자는 “캠핑장 조성 기간 중 지속적으로 발견됐다”고 경찰에 설명했다.

발견 당시 일부 유골은 마대자루 한 곳에 수십여 명의 유골이 모아져 있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현장확인에 나서는 등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A종중회가 전국에 소유한 땅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수습된 유골들을 옮겨와 다시 묻어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종중회 측이 전국의 선산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유골을 이곳으로 옮겨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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