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 가정폭력 당한 20대 아내 투신해 숨져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29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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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부인을 폭행한 2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폭행을 당한 부인은 병원 옆 건물 옥상서 투신해 숨졌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남편 A(29)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 30분께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에서 부인 B(29·여)씨를 세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B씨는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었으나, 병원 옆 8층짜리 상가건물 옥상으로 이동한 뒤 투신했다. 지상으로 떨어진 B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결국 숨졌다.

B씨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부인을 폭행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는 한편, 남편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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