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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마약투약 혐의 박유천 검찰 송치 “거짓말 죄송, 벌 받고 반성하며 살겠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5-03 13:13
2019년 5월 3일 13시 13분
입력
2019-05-03 09:48
2019년 5월 3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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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검찰 송치 “거짓말 해 죄송, 벌 받겠다 ” …이달 중 기소 전망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 돼 경찰 수사를 받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33)의 신병이 검찰로 넘어갔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달 중 재판에 넘겨질 전망.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박유천 씨를 이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박유천 씨는 이날 오전 10시 수감 돼 있던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검찰로 향했다.
그는 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거짓말 하게 돼 그분분이 많은 분께 정말 죄송하다. 벌 받을 것 받고 반성하며 살겠다”라고 짧게 말하고 이송 차량에 올랐다.
박 씨는 검찰에서 황 씨와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한 대질신문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황 씨 관련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박 씨는 지난 2∼3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31)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7차례에 걸쳐 서울 용산구 한남동 황 씨 오피스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다른 마약 투약 혐의로 황 씨를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황 씨로부터 "박 씨와 올해 초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고 박 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마약 투약 혐의를 확인했다.
박 씨는 자신에 대한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뒤 기자회견 등을 통해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다. 그는 구속 후 첫 조사(4차) 때까지 혐의를 줄곧 부인했으나 5차 조사에서 대부분의 범행사실을 시인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데 이어 지난 달 26일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수감되자 심경에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여겨진다.
박 씨와 황 씨는 과거 연인 사이로 박 씨는 지난 2017년 4월 황 씨와 같은 해 9월 결혼을 약속했다고 알렸지만, 이듬해 결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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