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大盜…8년간 아파트·빌라 돌며 221대 훔친 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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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9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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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청 대전유성경찰서 강력계장은 29일 대전유성경찰서 소회의실에서 대전시내 일원에서 8년동안 자전거 221대를 상습적으로 절취 피의자 검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조남청 대전유성경찰서 강력계장은 29일 대전유성경찰서 소회의실에서 대전시내 일원에서 8년동안 자전거 221대를 상습적으로 절취 피의자 검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대전지역을 돌며 8년 동안 자전거를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유성경찰서는 상습적으로 아파트·빌라 등의 거치대에 보관중인 자전거를 상습 절도한 혐의로 A씨(48)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1년 11월부터 4월까지 아파트·빌라, 지하철역 등의 거치대에 보관중인 자전거 잠금장치를 파손하는 수법으로 221대, 1억 1500만원 상당의 자전거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중고거래 사이트에 “운동을 하려고 자전거를 구입했는데 힘이 들어서 타지 못해 실거래가보다 싸게 판매한다”며 사진을 올려 현금을 받고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지족역 자전거 거치대에서 자전거 절도 피해 신고를 받고 CCTV 자료를 분석해 2011년도 11월부터 발생한 자전거 절도사건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했다.

CCTV를 분석한 결과 시외버스 화물칸에 절취한 자전거를 적재해 충북 보은으로 이동해 판매한 사실도 적발했다.

A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중교통이나 도보로 범행 장소를 물색해 절취후 대전천 등 천변을 도주로로 이용하기도 했다.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버스 이용 시 현금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A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생활비 마련을 목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1~3초안에 자전거를 훔쳤고, 많게는 일주일에 3대까지 절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전거를 보관할 때에는 반드시 시정 장치를 사용하고, 그 상태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대전ㆍ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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