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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10년간 위축된 삶…신뢰하는 언론과만 인터뷰”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4-15 08:42
2019년 4월 15일 08시 42분
입력
2019-04-15 08:39
2019년 4월 15일 08시 39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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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자연 씨 사건의 증언자인 동료 배우 윤지오 씨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2019.4.14/뉴스1 ⓒ News1
고(故) 장자연 씨 사건의 증언자인 윤지오 씨는 14일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증언에 나선 이유에 대해 “과거 제 모습을 돌아봤을 때 창피하고 싶지 않았다.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나중에 자녀를 양육할 때 ‘엄마가 이렇게 했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윤지오 씨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저서 ‘13번째 증언’ 북콘서트에서 “오래 살며 시집도 가고 싶고 아이도 낳아서 엄마가 되고 싶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지오 씨는 사건 이후 10년간 주변의 위협에 위축된 삶을 살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6~7번 몰래 이사를 하고, 단역이나 작은 일밖에 할 수 없다”며 “평생을 10년 넘게 연기만 하고 싶었던 애인데 그게 좌절되면서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지오 씨는 “하루에 1시간 잔 지 한 달이 넘었는데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왜 이제야 하느냐’, ‘이익 추구하려 나오는 것 아니냐’고 묻는데 사실 지난 10년간 13번의 증언을 마쳤다”며 “이제 16번 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에 돌아가면 어떤 일을 할 건가’라는 물음엔 “외신 인터뷰를 시작할 것”이라며 “한국인으로 살면서 너무 수치스러웠는데, 외국에서 볼 때 한국에서 벌어진 정황이 상식선에서 이뤄지는 일인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해온 건 제 역량이었고, 외신에서 보도한다면 국내에서도 오히려 많은 변화가 이뤄질 것 같다”며 “국내에서는 이제 신뢰하는 언론과만 인터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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