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학생부 교과전형, 교과성적 중요성 커져 중간고사부터 대비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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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왔다. 입시를 앞둔 고교생들에게는 긴장되는 시기다. 특히 내신 성적 위주로 뽑는 학생부 교과전형을 노리는 학생들이라면 학년의 첫 중간고사 준비를 면밀히 할 필요가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학생부 교과전형 선발 인원과 비율이 늘어난 데다, 교과 성적의 반영 비중 자체도 커졌기 때문에 내신 관리에 보다 신경 써야 한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조언한다.

10일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2020학년도 대입에서는 가톨릭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서울), 한양대(서울)를 비롯해 대부분 대학이 학생부 교과전형에서 내신성적만을 반영한다.

비교과 영역을 반영하더라도 대부분 출결 및 봉사활동 내역만을 반영하기 때문에 변별력이 거의 없다. 절대적인 평가 기준이 교과 성적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내신 따기에 유리한 일반고나 지방고 수험생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가톨릭대는 학생부 교과로 270명, 국민대는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으로 457명을 뽑는다. 숙명여대와 숭실대도 각각 학생부 교과로 260명과 475명을 뽑는다. 단 이들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2020학년도 아주대 학업우수자 전형에서는 20%를 반영하던 비교과를 폐지하고 교과 성적만 반영한다. 국민대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은 면접을 폐지해 단계별 전형을 학생부 교과 100% 전형으로 변경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지 않는 학생부 교과전형으로는 세종대가 460명, 아주대가 290명, 한국외대(서울)가 204명, 한양대(서울)가 288명을 뽑는다.

일부 학생부 교과 전형은 교과 성적과 함께 면접이나 서류를 반영하기도 한다. 지난해 신설돼 150명을 선발하는 중앙대 학교장추천 전형은 학생부 비교과 외에 자기소개서를 근거로 학업 및 다양한 교내 활동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평가한다. 서류평가 비율도 40%로 타 대학에 비해 비교적 높은 편이다.

고려대(서울) 학교추천Ⅰ전형은 단계별 전형을 실시해 2단계에서 면접을 반영한다. 지난해에는 면접 반영 비율이 100%였지만 올해는 50%로 줄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원자 간 내신이 비슷할 경우 합격자 선발에 영향을 미치므로 인재상, 평가 기준 등을 참고해 면접 준비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4월 중간고사#학생부 교과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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