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이유 낙태 허용해선 안돼” 종교-의료계 1000여명 주말 집회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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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주교회의를 비롯한 종교단체와 의료단체 회원 등으로 구성된 ‘생명대행진 코리아 조직위원회’는 6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제8회 생명대행진 코리아 2019’ 집회를 열고 헌법재판소에 낙태죄 헌법소원을 기각하라고 촉구했다. 헌재는 11일 낙태죄 처벌조항 위헌심판에 대해 선고할지 8일 결정을 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대행진 조직위는 “(낙태죄에 위헌 판결을 내린다면) 개인이 임의로 낙태를 선택하도록 법을 바꾸게 되는데 이는 낙태의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정부는 모든 여성이 안전하게 출산하고 양육할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최근 모자보건법상 낙태수술 허용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일부 여론과 관련해 “낙태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회경제적 사유를 낙태수술 허용 조항에 포함한다면 낙태는 더 늘어나고 여성의 건강은 더욱 피폐해질 것이며 생명경시 풍조와 물질만능주의는 더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낙태#천주교주교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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