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정준영 단톡방’ 곧 참고인 조사…유포 확인 땐 피의자 전환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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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3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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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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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26)이 가수 정준영(30)이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대화방 멤버로 경찰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된 가운데, 이른바 ‘정준영 사태’가 불거진 이후 약 한 달간 소식이 없었던 로이킴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일 조만간 로이킴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학업 차 미국에 체류 중인 로이킴 측과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경찰은 로이킴이 정준영의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유포에 가담했는지, 아니면 단순히 보기만 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만약 촬영·유포가 확인되면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확률이 매우 높다. 이번 파문으로 연예인 중에선 정준영이 구속됐으며, 승리와 최종훈이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입건됐다.

로이킴이 ‘정준영 카톡방’의 멤버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가 경찰 소환 전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된다.

로이킴은 지난달 11일 언론 보도를 통해 정준영의 불법 촬영물 유포 행위가 처음 보도된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꾸준히 이름이 거론됐다. 수년간 친분을 공개적으로 밝혔기 때문.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29),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29) 등 정준영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연예인들이 불법촬영물 유포 등이 이뤄진 ‘정준영 카톡방’ 참여 멤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정준영과 두터운 친분을 자랑했던 로이킴도 정준영의 카톡방 멤버가 아니냐는 의심을 제기했다.

두 사람은 2012년 오디션 프로그램 Mnet ‘슈퍼스타K 4’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쌓았다. 로이킴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준영과 같이 산 적도 있다. 살다 보니까 너무 잘 맞더라”고 말하는 등 방송 등을 통해 서로를 언급하며 가요계 대표 절친으로 불렸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로이킴이 정준영 관련 보도가 처음 나온 지난달 11일 이후 소셜미디어 활동이 없었던 점을 지적하며, 로이킴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로이킴은 지난달 7일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의 게시물 업로드를 멈춘 상태다.

다만 약 일주일 전인 지난달 26일 로이킴의 반려견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반려견 사진과 함께 “다들 잘 지내시죠?”라는 게시물이 게재됐다.

로이킴은 반려견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약 한 달만에 간접적으로 근황을 알렸으나, 정준영 사태와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됐다.

한편 로이킴 소속사 측은 2일 “학업 때문에 미국에 있어 본인에게 확인해 알리겠다”고 했으나 3일 오전 현재까지 이렇다 할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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