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인천공항에 진출하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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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등 인천공항 노선 확보 총력

에어부산이 인천공항에 진출한다.

에어부산 한태근 사장은 지난달 2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10년의 먹거리를 위해 도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산, 대구 등 기존 영남권 시장에서 벗어나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중국, 일본, 동남아 노선으로 회사의 새 동력을 얻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예정된 국토교통부의 중국 노선 운수권 배분 과정을 앞두고 인천공항 노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김해·대구공항에서만 국제선을 취항 중이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유일하게 인천 노선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국내 LCC 가운데 가장 많은 서울발 국내선(김포∼부산, 김포∼대구, 김포∼울산, 김포∼제주)을 보유하고 있어 인천 진출이 성사될 경우 국내선과 연계한 다양한 항공 상품을 내놓을 수 있다.

에어부산은 주 이용 공항인 김해공항에서 약 3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영남권에서는 가장 많은 승객을 수송하고 있다. 하지만 김해공항의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인 ‘슬롯’의 포화율이 약 98%에 달하는 상황이라 신규 취항이나 증편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 사장은 “에어부산의 인천 진출은 해외 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지방공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에어부산#인천공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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