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S501 김형준(32)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논란인 가운데, 녹화를 마친 프로그램에서 김형준 분량이 통편집 됐다.
김형준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연예인 판정단으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목소리 또한 편집됐다.
연예인 판정단 전체를 비추는 장면에서 잠깐 등장했으나 그나마도 자막으로 얼굴을 가렸다.
이날 김형준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A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셜 미디어(SNS)에는 “그 인간이 뻔뻔한 거짓말을 했다”며 “입원 중에 그 인간이 뜬금없이 ‘잘 지내느냐’고 나에게 전화했다. 그 인간은 자신은 그런 잘못을 한 적조차 없다며 뻔뻔하게 거짓말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계정주는 최근 ‘김형준은 자기중심적이었고 나는 어린아이처럼 아무것도 몰랐다. 만약 시간을 되돌린다면 처음으로 돌아가자는 말을 외면하고 바로 신고했을 것’ 등 김형준의 실명이 언급된 글을 여러 차례 게재한 바 있다.
앞서 김형준은 2010년 5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A 씨 자택에서 A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달 25일 피소됐다. A 씨는 고소장에 ‘김형준에게 거부 의사를 두 차례나 밝혔지만, 소용없었다. 강압적으로 성폭행당해 수치심이 들었다’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A 씨는 이틀 후인 27일 고소인 조사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다 최근 연예인이 연루된 성범죄가 폭로되는 상황에 용기를 얻어 고소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형준 소속사 에스디케이비(SDKB) 측은 “2010년 지인과의 술자리에서 A 씨가 여성 종업원으로 등장했다. A 씨와 9년 전 성관계를 맺은 것은 사실이지만 합의 하에 이뤄졌고 강압을 없었다”며 “김형준이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사실이 아니라는 물증도 있다.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멕시코, 칠레, 볼리비아 등 남미 투어 중인 김형준은 공연을 마치는 대로 귀국해 이달 초순께 경찰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형준 측의 주장에 A 씨는 “치졸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성 접대는 사실이 아니다. 접대부 또한 왜곡된 표현”이라고 재반박했다.
한편, 2017년 의경홍보단으로 입대한 김형준은 지난해 말 만기 전역했다. 그는 성실한 복무태도로 전역을 앞두고 모범의무경찰 표창을 받기도 했다. 전역 후 그는 지난달 27일 솔로 앨범 ‘스냅 샷(SNAP SHOT)’을 발매하고 컴백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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