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들 자녀 1.72명 원해…10쌍중 8쌍 미세먼지 시급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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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6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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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나무심기 참가신청 신혼부부 1936쌍 대상 설문조사
“2명 이상 자녀계획” 64.5%…30일 화성시서 나무심기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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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들이 원하는 자녀 수는 1.72명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한킴벌리는 이달 말 개최되는 ‘2019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나무심기에 참가 신청서를 낸 1936쌍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출산률이 역사상 처음으로 1명 이하(0.98)로 떨어진 상황에서 나온 설문조사라는 점에서 유의미한 결과라는 게 유한킴벌리 측의 설명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2명 이상 자녀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신혼부부는 64.5%(1249쌍)이었다. 이중 2명이라고 답한 이는 51.8%(1003쌍), 3명 이상은 12.7%(246쌍)으로 각각 집계됐다. 1명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28.9%(560쌍)였고 자녀계획이 없다는 답은 6.6%(127쌍)에 그쳤다.

조사에 참여한 신혼부부들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환경문제’로 대부분이 대기오염을 포함한 ‘미세먼지’(80.1%)를 꼽은 가운데 기후 변화(10.4%)도 문제로 지적됐다.

또 신혼부부들은 미세먼지 등으로 ‘2017년에 비해 2018년 야외 활동이 줄었다’(73.8%)고 답변했다. 대응 조치로는 마스크 착용(30%), 공기청정기 구매(22.8%), 외출 자제(16.0%), 대중교통 이용(16.0%) 등이 거론됐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식목일을 앞둔 오는 30일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국유림에서 ‘2019 신혼부부 나무심기’를 진행한다. 이 지역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신혼부부숲으로 조성된다. 총 면적은 14헥타르(14만㎡)로, 향후 지역 주민의 휴식과 휴양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신혼부부숲은 연간 2352kg의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한킴벌리는 1985년부터 35년간 신혼부부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해왔다.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의 대표적 활동 중 하나다. 유한킴벌리와 평화의숲이 공동 주최로 나서며 산림청과 산림조합중앙회 후원으로 진행된다. 유한킴벌리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 5000만 그루 이상 나무를 심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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