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지하화’되나…광진·성동·송파구, 서울시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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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8일 14시 06분


박원순 “핵심 정책연구과제로 착수…다각적 검토”

서울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도면. (광진구 제공) © 뉴스1
서울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도면. (광진구 제공) © 뉴스1
서울 광진구와 성동구, 송파구 구청장들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지역 숙원사업인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사업 추진을 요청했다.

18일 광진구에 따르면, 김선갑 광진구청장과 정원오 성동구청장,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지난 15일 박 시장을 방문해 지하철 2호선 지하화의 필요성과 구체적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김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지상구간인 한양대역~잠실역 본선 9.02㎞와 지선구간인 성수역~신답역 3.57㎞ 등 총 12.59㎞의 지하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광동구와 성동구는 2호선 지상구간이 핵심발전 축을 관통하고 있어 도시공간이 단절되고 교통 정체와 지역발전 저해 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박 시장은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이 해당 지역의 우울한 그림자로 작용하고 있다”며 “서울시의 핵심 정책 연구과제로 착수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광진구는 지난 1월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잠실역 구간 지하화에 대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지하철 2호선은 한양대역~잠실역 구간 외에 신도림~신림역 5.82㎞, 영등포역~합정역 3.50㎞ 등 총 21.91㎞가 지상구간이다.

김 구청장은 “지하철2호선 지하화 사업은 수십 년간 논의만 무성했고 막대한 재원소요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주택지와 상업지를 통과하는 지상구간으로 인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생활권 단절을 심화시키는 등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있어 민선 7기에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또 “지상구간 지하화 사업에는 약 2조원 정도의 막대한 재정이 필요하다”며 “65세 이상 무임승차 손실비용을 정부로부터 보전받고, 민간자본으로 건대입구역 등 지역 핵심상권을 복합역사로 개발하는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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