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원 폭행’ 피해자 “화해하려고 마련된 식사자리서 언쟁중 맞았다” 진술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25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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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강북구 번1동 동장 조씨 조사
경찰 "상해 혐의 추가 가능성 있어"
화해 취지 식사자리서 언쟁중 발생

지난 22일 현직 구의원에게 폭행당한 구청 공무원에 대해 경찰이 피해자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폭행 혐의를 받고있는 구의원에게 상해 혐의를 추가해 소환조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24일 현직 구의원인 최모(40)씨에게 폭행당한 강북구 번1동 동장 조모(59)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씨는 현재 오른쪽 눈 위를 3바늘 가량을 꿰메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조씨는 이날 조사에서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때 질의응답 중 언쟁과 관련해 ‘기분 풀자’는 취지로 마련된 저녁자리였다”면서 “식당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는데 최씨가 다가와 다시 언쟁을 시작했고, 갑자기 손과 발로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지난 22일 오후 8시40분께 강북구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나온 구청 공무원 동장 조씨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있던 사람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후 9시15분께 최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식사자리는 지난해 9월 행정사무감사 당시 주민 자살 사건과 관련, 최씨가 조씨의 책임으로 돌리면서 관계가 안 좋아져 화해 명목으로 마련된 자리다.

하지만 이날 식당 앞에서 담배를 피우던 조씨에게 최씨가 다가가 다시 언쟁을 시작했고, 갑자기 최씨가 손과 발로 조씨를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최씨는 폭행 사실에 대해 일부만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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