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전북 등 초미세먼지 주의보…월요일 출근길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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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5일 0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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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종일 농도 높을 듯…일부 지역은 PM 10 수치도 ‘나쁨’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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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간 기승을 부린 미세먼지가 새로운 한주가 시작된 월요일 출근길까지도 영향을 주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5일 오전 7시 현재 전국 17개 시·도 중 전남(30㎍/㎥) 경남(35㎍/㎥) 제주(24㎍/㎥) 를 제외한 14개 권역의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나쁨’ 이상의 등급(36㎍/㎥ 기준)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서울(75㎍/㎥) 충북(75㎍/㎥) 세종(77㎍/㎥)은 ‘매우 나쁨’(75㎍/㎥ 이상) 수준의 매우 높은 초미세먼지 농도를 나타내고 있으며, 부산(42㎍/㎥) 대구(36㎍/㎥) 인천(41㎍/㎥) 광주(36㎍/㎥) 대전(59㎍/㎥) 울산(41㎍/㎥) 경기(64㎍/㎥) 강원(40㎍/㎥) 충남(65㎍/㎥) 전북(56㎍/㎥) 경북(38㎍/㎥) 등도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날 밤부터 전국 곳곳에서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발령돼 있다. 전날 오후 10시 서울과 경기 중부권, 전북 부안·군산 등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전북 전주·김제·익산, 충북 중부권, 세종도 초미세먼지 주의보 상태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기상조건 등을 고려해 해당 지역의 대기자동측정소 초미세먼지(PM 2.5) 시간평균농도가 75㎍/㎥ 이상인 상황이 2시간 이상 지속됐을 때 발령된다.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을 경우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권고된다. 특히 기침을 하거나 목의 통증이 있는 사람은 실외활동을 피해야 하고 천식환자나 어린이·노인 등 민감군은 실외활동 때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일부 지역은 PM 10의 미세먼지 농도도 좋지 않다. 오전 7시 현재 서울(90㎍/㎥) 대전(82㎍/㎥) 충북(89㎍/㎥) 충남(86㎍/㎥) 세종(99㎍/㎥) 등 5개 권역의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PM 10) 농도가 ‘나쁨’(81~149㎍/㎥) 수준이다.

대기 상태는 종일 좋지 않을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제주권을 제외한 전 지역의 미세먼지 등급이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은 오전에 ‘매우 나쁨’, 제주권은 오후에 ‘나쁨’ 수준으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날 대기 정체로 인한 국내 생성 미세먼지가 축적된 데다, 낮에 국외 미세먼지까지 유입돼 남동진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밤부터 서서히 농도가 낮아지면서 26일에는 전 권역의 미세먼지 등급이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망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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