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덕 센터장 부인 “헌신 자처해온 남편, 격무 시달려도 불평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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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7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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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
사진=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51)이 설 전날인 4일 병원 집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윤한덕 센터장의 부인이 먼저 간 남편의 삶을 되돌아 봤다.

윤 센터장의 부인은 7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서 CBS에 “(남편은) 헌신을 자처해왔다”며 고인을 기렸다.

또한 “(남편은)평소 격무에 시달리며 집에 들어오지 못하기 일쑤였지만 불평하지 않았다. 오히려 직접 나서서 일을 도맡던 분이었다”고 말했다.

윤 센터장은 응급환자 전용 헬기(닥터헬기)와 권역외상센터 도입 등 국내 응급의료 체계 구축에 헌신한 인물로 꼽힌다.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지낸 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로 자리를 옮겼고, 2012년 7월 센터장이 됐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윤 센터장은 4일 오후 6시경 국립중앙의료원 행정동 2층 중앙응급의료센터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실시한 윤 센터장의 부검 결과, 고도의 관상동맥경화에 따른 급성심장사라는 소견을 받았다”며 “이는 1차 검안 소견과 같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향후 약물 검사 등을 통해 최종 부검 결과를 낼 예정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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